안녕하세요! 쿠쿠약사입니다~
고지혈증 때문에 콜레스테롤 약 드시는분들 정말 많으시죠!
오늘은 '스타틴'계열의 고지혈약을 복용중이신 분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 코엔자임Q10에 대해 설명해볼까 합니다~

고지혈증약 중에서도 LDL 콜레스테롤 합성 억제제에 대해 우선 알아볼까요?
고지혈증 약은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LDL 수치가 높으신 분들은 '스타틴' 계열의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복용하실거예요.
스타틴(Statin) 고지혈약은 간에서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억제하여 효능을 나타내므로 LDL 수치를 낮추는데 효과적입니다.

화이자의 리피토가 오리지널이구요, 특허가 풀린지 꽤 오래된 약으로 온갖 회사에서 복제약을 생산, 유통중입니다.
한편, LDL 콜레스테롤 합성 억제제들의 이름은 공통적으로 OO스타틴으로 이름지어졌어요. 그런 이유로 스타틴 계열 약물이라 합니다.
대표적으로 아토르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프라바스타틴, 피타바스타틴, 심바스타틴 등이 있습니다.
스타틴 계열 약물은 용량과 종류에 따라 LDL 수치를 낮추는 강도가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현재 LDL 수치와 목표 수치에 따라 약 종류나 용량이 달라집니다.
스타틴과 코엔자임Q10의 관련성
스타틴(Statin)계열 약물은 강력한 항산화제이자 활력제인 코엔자임Q10 (CoQ10)의 활성을 억제하고 결핍을 유발해요.

위 그림을 보시면, 스타틴 약물은 HMG-CoA reductase라는 콜레스테롤 합성 과정에 관여하는 효소를 억제합니다.
결론적으로 콜레스테롤 뿐만 아니라 코엔자임 Q10도 덩달아 만들어지지 못하는데요.
생화학적으로 코엔자임 Q10의 결핍이 유발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코엔자임Q10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좀 안 만들어지면 어때요!
코엔자임Q10은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며 모든 세포에 있는 항산화제입니다. 또한 세포가 쓸 에너지를 만드는 발전소인 '미토콘드리아'에서 코엔자임Q10은 에너지를 만드는데 가장 필수적이고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런 이유로, 에너지를 많이 쓰는 기관인 근육이나 심장, 간, 신장은 코엔자임Q10를 많이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심장이 잘 뛰고 적절한 근육량으로 움직임에 피로를 느끼지 않으려면 코엔자임Q10이 고갈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코엔자임Q10이 부족하면 가장 먼저 심장의 활력이 떨어진다고 해요. 이후에 조금만 움직여도 피로감을 느끼고 힘이 빠질 수 있어요.
그렇다면 스타틴 복용 시 코엔자임Q10이 결핍되는 것을 알 수 있을까요?
스타틴을 처음 처방받았을 때 약사나 의사선생님들께서 근육통이나 관절통 관련 부작용을 언급하시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근육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스타틴 복용군의 10~25%라고 해요.
쿠쿠약사도 근육통 때문에 견딜 수가 없어서 용량을 줄이거나 아예 종류를 바꾸는 환자분들을 종종 보곤 해요.
스타틴에 의해 근육통이 발생하는 기전은 2가지로 볼 수 있어요.
첫째는 스타틴이 칼슘 저장고의 관문단백질(Gatekeeper protein)의 한 종류인 리아노딘 수용체에 영향을 미치는데요. 문이 제멋대로 열리면서 칼슘이 삐져나오게 되고 근육독성을 유발합니다.
둘째는 코엔자임Q10 결핍으로 근육세포가 에너지를 만들지 못해 세포 괴사로 이어져 근육통이 생길 수 있어요.
말씀드린 첫번째에 의한 근독성은 유전적인 요소도 있다고 해요.
하지만 두번째는 원리 상 모든 분들께 공통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요.
코엔자임Q10의 소모에 의한 경우에는 점차 신체가 적응하면서 나아질 수도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전신적인 결핍 상황이 지속되는 것이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코엔자임Q10 복용이 근육통이나 쇠약감 같은 근육관련 증상에 대처할 수 있다는 근거가 있나요?
코엔자임Q10 복용으로 근육통 관련 부작용을 완화할수 있는지에 대한 학계의 의견은 분분합니다.
우선, 코엔자임Q10의 복용이 스타틴의 근육통 이슈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 두가지만 살펴볼게요.
첫번째는 2014년에 이루어진 소규모 임상결과에 대한 것입니다.
이 논문에서는 스타틴계 약물로 고지혈증약을 복용 중이나 근육 관련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 50명에 대해 코엔자임Q10를 하루 2번 50mg씩 복용하는 25명과 위약을 복용하는 25명에 대해 분석하였는데요.
통증자체에 대한 점수와 이러한 통증으로 인한 생활 불편감 등을 측정하는 설문 점수로 두 집단을 비교해본 결과 코엔자임Q10 복용군에서 훨씬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고 합니다.
참조" Skarlovnik, A., Janić, M., Lunder, M., Turk, M., & Šabovič, M. (2014). Coenzyme Q10 supplementation decreases statin-related mild-to-moderate muscle symptoms: a randomized clinical study. Medical science monitor : international medical journal of experimental and clinical research, 20, 2183–2188. https://doi.org/10.12659/MSM.890777
두번째는 비교적 최근(2018)에 나온+신뢰도 높은 학회지인 미국심장학회지(JAHA)에 기고된 논문에 대해 살펴볼게요.
이 논문은 지금까지 나온 여러 논문의 데이터를 가지고 다시 통계적으로 분석하는 '메타분석'법으로 연구를 진행했어요.
아무래도 영양소와 약물의 관련성을 보려 하니 모집군이 부족하고 특히 약물의 효과가 아니라 약물 부작용을 보이는 극소수의 사람을 대상으로 하기에 통계적인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메타분석법은 이런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한 최선의 연구법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 연구는 21개의 무작위 대조 연구를 모아 575명의 환자를 합했어요.
그 중 294명의 CoQ10 복용군과 281명의 위약군을 비교하였다고 해요.
확실히, 첫번째 논문보다 인원이 커졌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CoQ10 보급으로 스타틴 관련 근육 증상이 개선되었으므로 부작용을 관리하고 보완하는 방식으로 복용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연구 결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니 '환자들이 느끼는 근육통이나 무력감, 근육경련 등의 증상은 좋아졌다고 보이나 혈액검사 상 근육세포 파괴 지표인 Creatinine Kinase(CK) 수치가 감소하지는 않았다' 입니다. 그래서인지, 보조적 수단으로서 도움될 수 있다! 정도로 결론지었나봐요.
CK수치도 괄목하게 좋아졌다면, 스타틴 관련 근육 부작용 개선을 위해 CoQ10을 고려할 수 있다는 워딩을 썼으려나요?
다음은 반대의 입장입니다.
2015년 1월자 Mayo Clinic proceedings에 기재된 코엔자임Q10과 고지혈약에 의한 근병증 관련 메타분석연구가 있어요. (메타VS메타인가!)
이 연구는 '딱히 관련성이 있는지 모르겠다. 더 크고, 잘 설계된 시험이 필요하다!' 라며... 후일을 도모(?)하는 애매한 결론을 내렸습니다.

참고로 Mayo Clinic은 미국의 신뢰받는 종합병원으로 임상 연구도 상당히 많이 이뤄지고 근거가 높은 수준의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기관입니다. 또한 이 기관에서 출간하는 Mayo Clinic preceedings는 Impact Factor가 7.616으로 의학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저널 169개 중 18위입니다.
쿠쿠약사가 생각하는 결론 (그래서 먹어 말아?)
#1. 스타틴계열의 코엔자임Q10 강탈로 인한 근육통, 근무력증을 보완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천합니다.
스타틴에 의한 코엔자임Q10의 결핍은 이론적으로 불가피한 현상이기 때문에요, 확실한 임상적인 근거가 여건이 되지 않아 부족할 뿐, 부정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문가의 직관적인 인사이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근거가 중요하지만, 모든 것에 대한 근거를 만들기엔 우린 돈도 없고...사람도 없고... 노력도...부족한걸요...ㅠㅠ
#2. 코엔자임Q10 자체가 피를 끈적하게 만들고 동맥에 들러붙는 지단백질A라는 물질을 낮춰준다고 합니다.
또한 혈압 강하 효과를 뒷받침하는 논문도 상당히 있습니다.
(참고로, 국내에서는 식약처로부터 혈압강하에 대한 기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코엔자임Q10이라는 용어가 생소하다보니 환자분들께서 선호하시지는 않는데요, 혈압약과 고지혈증약을 드시는 분들이라면 꼭! 복용했으면 하는 영양제입니다.
결국엔 스타틴도 심혈관 질환으로 고생할까봐 예방 목적으로 복용하는 약이잖아요?
그러니 단순히 근육통 관련 이슈 외에도 심혈관 건강을 위해 복용하시길 추천합니다.
또한 전신적인 에너지 생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니 만성 피로로 비타민B군을 복용 중인 환자분들이라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으니 함께 복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만약, 코엔자임Q10을 드시겠다면, 최적의 복용법은?
코엔자임Q10은 지용성 물질입니다. 오일 성분이라는 뜻이지요. 기름은 물과 섞이지 않고 기름에 녹습니다.
즉, 코엔자임Q10이 잘 녹아서 흡수되려면 오일과 함께 섭취하는 편이 좋으니, 식사 중에 복용하시기를 권합니다.
또한 밤늦게 복용하면 잠이 잘 안온다는 분들도 있다고 하니 이왕이면 오전 중에 복용하세요!
하루 복용 횟수는 제품마다 차이가 있으니, 구매 제품에 따라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스타틴 약물 복용 환자의 경우 하루 권장 복용량이 30-200mg이니 이 용량 범위 내에서 횟수를 조정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은 스타틴 복용 중이신 고지혈증 환자분들을 위해 코엔자임Q10 이야기를 해보았어요.
코엔자임Q10을 복용하길 원하시는 분들은 근처 약국에서 상담 부탁드려요
참고로 영양제에는 코엔자임Q10이라는 용어 대신 '유비데카레논'으로서 표기된답니다~ 혼란스러워하시지 마셔요!
코엔자임Q10에 대해 궁금한 점이나 문의사항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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